48page

People 서해 최북단 연평도에서 전쟁을 방불케 하는 격전이 있은 후 연일연 야 연평도의 상황이 보도되고 있었다. 폭격을 맞아 폐허가 된 집, 졸지 에 폭격을 맞고 대피소로 피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주민들과 인터 뷰하는 모습이 보도되더니 급기야 연평도 주민들 대부분이 피난을 나 왔는데 일가친척 집이 없는 주민들이 인천의 한 찜질방에서 임시로 거 처하고 있는 모습이 보도되고 있었다. “지금 연평도에는 꼭 필요한 인력, 공무원들과 군 장병들과 몸을 움 직일 수 없는 몇몇 노인들만이 섬을 지키고 있습니다!” “지금 연평도에는 주인 잃은 유기견들이 거리를 떠돌고 있습니다!” 연평도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아직도 전운이 감도는 그곳에 남아 목숨을 걸고 섬을 지키는 장병들을 생각하니 도저히 그냥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찾아 가자! 가서, 그들을 위로해 주자!’ 그러나 상황이 상황인지라 연평도에는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지난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꽃다운 해군 장병 46명의 목숨이 희생된 곳 백령도를 찾아가자!’ 급기야 지난 2011년 1월 11일 아침 7시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백령 도로 가는 배에 몸을 실었다. 평상시면 5시간 정도 걸리는 뱃길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풍랑이 일기 시작하는데, 파도가 얼마나 높은지 정신없이 배가 흔들려 몸을 가눌 수 없을 지경이었다. 나는 그때 2층 창가에 앉아 있었는데, 들이닥치는 파도에 내 윗옷이 다 젖기 시작했다. 잠시 후 선장의 안내 방송이 나왔다. “승객 여러분! 여러분을 모신 배는 파 도가 심하게 일어 예정시간보다 한 시간 정도 더 소요될 것 같으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몇 해 전 흑산도로 강연을 갈 때 배 멀미를 심하게 하였던 터라 내심 걱정이 되었다. ‘도착하자마자 강연을 해야 하는데, 멀미를 해서 기진맥진하면 안 될 텐데.......’ 나의 기도를 들어주셨던지, 다행히 높은 파도에도 멀미를 하지 않고 무사히 도착하여, 점심으로 갈비탕을 맛있게 먹고 기운을 차렸다. 식사 후 곧바로 여단장의 안내를 받아 흑룡부대 대강당에서 500여 명의 장 병들과 얼굴을 마주하게 되었다. 나는 열과 성을 다하여 신바람나게 강 연을 하였다. “호기심 박사님! 신바람 박사님! 반갑습니다!” 장병들이 얼마나 열광을 하던지, 그러고 보니 십여 년 전 지금 장병 들이 초등학교 다닐 때 이들과 나는 TV프로를 통해 만났던 것이다. 학 생들의 과학적 상식과 호기심을 풀어주던 프로 ‘호기심 천국’에서 당시 나는 박소현, 류시원 씨와 함께 MC를 맡아 진행하고 있었다. 그때 당시 이 프로가 얼마나 인기가 있었냐면, 학교 선생님들이 ‘호기심 천국’을 보고 깨달은 점을 정리해서 제출하라는 숙제를 내줄 정도였다. ‘세상에! 그 어린 아이들이 자라서 이렇게 어엿한 국군이 되어 나라 를 지키고 있었구나!’ 감회가 새로웠다. 다 내 자식 같아 마음이 아려왔다. ‘이 어린 아들들을 군에 보내놓고 그 부모님들이 얼마나 가슴을 졸이 고 있겠는가!’ 해 병 대 정 책 자 문 위 원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황 수 관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백령도 장병들 격려하고 왔어요 글 황수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