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page

“어떤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투철한 군인정신,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 명예를 지킨 불굴의 희생정신은 어느 전투 영웅과 비교할 수 없는 값진 것이며, 현재를 살아가는 군인들의 귀감이었습니다.” 북한의 122mm 방사포가 무자비하게 불길을 뿜어냈던 연평도 포격전 1주기를 하루 앞둔 11월 22일, 포연탄우 속에서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흉상제막식이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故 서 하사와 문 일병의 유가족 14명과 주요 지휘관 및 예비역 등 60여 명이 참가, 헌화와 묵념 으로 고인의 넋 을 기리며, 전우의 희생을 기억하고 기필코 되갚을 것을 다짐하는 침과대적(枕戈待敵)의 결의를 다졌다. 떨어지는 포탄을 보면서 “휴가보다 연평도를 지켜야 한다.”며 집으로 향하던 발길을 돌려 부대로 가던 중 변을 당한 故 서정우 하사와 자신의 미니홈피에 “한반도는 내가 지키니 마음 푹 놓으라.”던 故 문광욱 일병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감투 정신을 기리고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제작한 흉상은 해병대 교육훈련단 ‘해병의 집’에 모셔졌다. 흉상 사이에는 연평도에서 수거한 포탄잔해를 전시하고 그 위로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영상을 반복 상영함 으로써 이곳을 방문하는 장병들과 가족들에게 안보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행사를 주관한 해병대 교육훈련단장 차동길 준장(해사 37기)은 “고인의 거룩한 희생정신과 군인정신은 모든 해병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며, 고인이 처음 해병으로 거듭 태어난 해병대의 요람, 교육훈련단에서 해병정신의 표 상으로 영원한 안식을 가질 것”이라고 추념사에서 말했다. 대한민국 해병대 www. rokmc.mil.kr 33 Vol.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