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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름 표지도 엄청나게 크게...궁금해서 사진도 찍었지만 인터넷에서 찾아봤다. 지리산에 청학동이 있다면 전남 광양 백운산 자락에는 백학동이 있다. 두 곳 모두 첩첩산중에 들어 앉아 있는데 청학동이 폐쇄적이라면 백학동은 열린 분위기다. ..(중략)..왜 백학동일까. "마을 뒤에 백운산 억불봉이 있는데 이 위에서 내려다보면 이 전체가 학이 비상하는 모양이라 이렇게 이름 붙었다. 실제로도 오래 전 이 일대에는 학이 많이 날아들었다고 전해진다." 광양시청 박인수씨의 설명이다. 조선시대 도선국사가 백학동 일대의 지형을 두고 풍수해가 없는 선계의 땅이라고 감탄했다는 기록도 있다. 백학동은 지금은 길이 좋아 쉽게 갈 수 있지만 이전에는 그렇지 못했다. 구황마을에서 억불봉 오르는 길에 야철지 터가 있다. 구한말 광양 출신 의병장 황병학이 일본군에 맞서 무기를 만들기 위해 조성한 곳이다. 이처럼 은밀하게 '큰일'을 도모하기 좋을 정도로 이 일대는 산세가 깊고 접근이 어려웠다는 이야기다..... 출처 : 스포츠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