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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비를 세우신 분은 지금 눈을 쓸고 계시는 분의 작고하신 아버님이시라고 한다. 아버님은 6.25당시 빨치산 문화부장이셨다고 한다. 그리고 저 비석이 서 있는곳은 빨치산의 연병장이었다고 한다. 또 어머니의 고향이 여수 돌산이시고.. 이제서야 3개 비석의 의미가 이해된다. 너와 내가 아니라 전부 어우러서 정령(精靈), 자비, 어머니의 고향,..... 요즘 같을때 이렇게 결론을 지은 것은 존경스럽다. 정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것인 것 같다. 힘들게 올라왔지만 정말 의미있는 탐방이었고, 너무 좋은 성탄 이브의 선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