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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 취지문 일본의 식민통치에서 해방된 조국은 하나의 통일 국가를 이루지 못한 채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남.북한으로 나뉘는 아픔을 남겼다. 이 분단의 비극은 1950년 6월 25일 공산주의 북한 김일성 집단의 기습 남침으로 대 한민국의 운명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다. 이에 우리의 젊은이들이 분연히 나서서 조국의 이름으로 목숨을 바쳤고 상이군경으로 남았으니 유가족의 가슴에는 찬란한 훈장보다 더 진한 멍이 들고 한이 맺혔다. 조국의 부름에 나선 젊은 용사들의 피와 국제연합군의 참전에 힘입어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는 수호하였지만 남북을 가로지른 휴전선은 냉전을 연장시켜 국가 발전을 어렵게 하며 분단의 민족사를 지속시켰다. 한편 국제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첨예한 대립은 베트남 '전쟁으로 이어졌고 역량이 강화된 우리의 국군은 1964년 7월 18일 월남 땅에 5천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투지 원병을 보냈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흘린 국군의 피와 땀은 자유민주주의의 역군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이며 6.25 전쟁에 참전한 우방에 보답하고 전투력 향상과 국력 도약의 기틀을 다졌다. 이처럼 나라 세우는 역사의 현장에 조국의 평화를 지키려 살신성인의 각오로 나서서 신명을 다 바친 광양인 1,500여 용사들의 숭고한 혼을 기리고 후손들로 하여금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자 광양시민의 정성을 모아 이 기념비를 세운다. 2005년 2월 광양시 참전유공자 기념비 건립 추진위원회 위원장 김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