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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 글. 산 깊고 물 좋은 곳곳에 고로를 짓고 호미와 보습 철광석을 녹여내 무기를 제조한 장종부대 백운산 의병의 유격전을 시작으로 일제의 침략에 맞선 광양인의 자주독립 투쟁은 잠시도 그침 없이 맥맥히 이어졌어라. 학생은 배움터에서 어른들은 일터에서 노동자 농어민은 광산과 논밭 바다에서 힘 있는 자는 힘으로 재물있는 자는 재물로 지식있는 자는 지식을 하나로 보태고 모아 자주독립 해방을 위해 맹렬히 싸웠어라. 백의민족 금수강산을 덮친 이리 떼들을 향해 칼이되고 총이 되고 화살이 되어 적들의 심장을 곳곳에서 타격하였어라 만세 깃발로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도 했어라. 의병들의 주둔지 백운밀명에서 만세소리 우렁찬 광양장터까지 임들의 발자취 영원불멸 선명하리니 애민애족 자주독립을 향한 임들의 숭고한 광양인의 당찬 기운과 함께 세세토록 빛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