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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아름 설음을 안고 잠드신 영령 224주의 긴 한이 있다. 비바람 사오납던 1962년 8.28 그 날 흙탕물속에서 꽃들은 지고 열매는 떨어졌다. 못다살고 가신 임들이여 먹구름 걷혔으니 그 얼 고이 쉬이소서 1963년 8월 28일 건립자 순천시장 주봉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