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page


41page

약사 신앙삼계 가정신앙 "내 자손에게는 무엇보다 신앙을 전장하겠다" 이것은 고 손군형제의 조부이신 고 손종일장로의 자손교양의 수훈이었다. 아버지 손양원목사는 왜정의 폭압에도 굴하지 않고 교리를 위하여 남관 육년 독실한 신앙으로서 승리하였고, 어머니 정양순씨는 육년박해에 어린자녀 오남매를 이끌고 공장, 고아원 산촌벽지로 쫓기어 기한도 참고 능모도 달게 여기며 신앙을 지키었다. 교회신앙 돕는 자까지 형벌을 받던 때이나 애양원 교회는 손양원목사의 신앙정신의 훈도를 받아 힘껏돕고 정성껏 기도하여 위대한 순교자를 길러내는 고난과 영예에 참예하였었다. 본인신앙 이러한 신앙안에서 자라난 고 손군형제는 신사 불참배 일본제국주의 교육제도에 반항함으로 퇴학되자 당시 형제는 같이 일터로 나가 몇 푼의 일삯으로 옥에 갇힌 아버지를 대신하여 어머니와 아우들을 도우며 극도의 빈한과 싸우던중 해방이 되어 각각 취학하였던바 동인은 스물네살 순천사범 육학년, 동신은 열아홉살 순천중학 사학년 재학중 1948년 10월 21일 소위 기독학생운동의 "두령"이라는 죄명으로 여순 소요를 일으킨 그들과 함께한 동창 학우에게 잡히어 무수히 타매를 당하며 형장으로 끌려가는 도중 형제는 같이 그들에게 "회개하고 예수를 믿어 구원을 받으라!"고 온우하게 권하면서 형은 아우를 아우는 형을 살리려고 서로 죽음을 다투는 형제애의 지정도 헛되이 형제는 함께 껴안고 총에 맞아 순교하는 순간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소서!" 하고 스테반의 뒤를 따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