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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구)애양원교회 광주에 있던 한센병원이 여수로 옮겨 오면서 환자들의 신앙생활을 위해 지은 건물이다. 1928년에 지어졌으나 1953년 다시 짓고, 새 이름을 공모하여 '사랑으로 기른다'는 뜻의 애양원이 이름으로 채택됨에 따라 애양원 예배당으로 부르게 되었다. 현재의 건물은 정문 왼쪽에 종탑이 하나 있는 장방형 석조건물이다.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투박하나 건축 당시 신도들의 정성이 담겨있는 건축물이다. 몇 차례 고쳐 지으면서 원래의 단순 간결한 아름다움이 다소 변형되었지만, 애양병원 본관(현 역사관)과 함꼐 여수 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 기독교 의료 선교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근대 문화유산이다. 1982년 2월 28일 한센병 환자 1세대가 거의 세상을 떠남에 따라 교회이름을 '성산교회'로 바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