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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양원 애양원은 한국 최초의 한센병 치료 병원으로서 애양병원, 여수(구)애 양원교회, 애양원 역사박물관, 손양원목사 순교기념관 등에 그 역사가 생생하게 남아있다. 1928년 2층 규모로 준공된 여수 (구)애양원교회는 1934년에 소실되었고, 현재의 건물은 1935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 이 석조 건축물은 종탑이 하나 있는 평면 장방형 형태로서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투박하지만 여수에서는 보기 드문 건물 형태이다. 또한 일제 강점기에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건축된 교회 건축으로서 근대 한국 선교사의 중요한 의미를 가진 등록문화재이다. 애양원 역사박물관은 병원 본관으로 사용하기 위해 1926년에 교회 와 함께 2층 석조 건축물로 지어졌다. 1953년에 양쪽 부분이 증축되었고, 발코니를 가진 현관은 해체되었으나 비교적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1967년에 현대식 병원이 세워진 후 양로원으로 사용되다가 1999년에 역사박물관으로 만들었다. 박물관에는 의료 선교 기관의 역사를 보여 주는 각종 의료 기구와 사진 자료 등이 풍부하게 전시되어 있어 한국한센병 치료 역사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