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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울산 울주군 산전리에서 태어난 정두표는 육군 헌병으로 만기제대 후 가족들을 데리고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에서 뫼밭(山田)을 개간하면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갔다. 1967년 6월 14일 그는 집에서 약 15리 떨어진 운문산 기슭 삼계리 생금비리에서 밭을 개간하던 중 갑자기 북괴 무장간첩 4명이 나타나 식량 등 생필품의 구입을 요구하자 거짓 호응하여 재회를 약속하고 하산하는 즉시 약 40리나 되는 인근 경찰에 신고하였다. 이틀 후인 6월 16일 군경과 합동작전에 참가하여 단신으로 약속장소에 나가 그들이 요구한 물품을 건네주는 척하면서 권총을 꺼내 두목을 사살한 후 매복한 잔당의 집중사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장렬히 순국했으나 당시 그의 나이 32세의 청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