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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전우회 고 최수용회장님께서는 진정 우리 진백골 6중대의 자랑이자 역사이셨습니다. 고인께서는 1950년 11월 30일, 중대의 한반도 최북단 부령진격 당시 다리에 총상을 입어 대대 구호소에서 치료중이셨고 이로 인해 중대원중에서 유일하게 작전에서 제외되셨으며, 부령에서 중대원들과 만나기로 약속하였으나, 결국 중대장님이셨던 고 이원계소령님등 160명의 중대원들은 아군의 철수를 엄호하다 차디찬 북녘 땅에서 전원 옥쇄하셨고, 이에 고인께서는 먼저 간 전우들을 위해 매년 사비로 위령제를 열어 우리 진백골 6중대 선배전우님들의 혼령을 위로하셨으며, 생전 총 27회의 위령제를 정성으로 직접 준비, 시행하셨습니다. 언제나 백골이 새겨진 전투복을 입고 후배들 앞에 서시던 고인의 생전모습이 너무도 그리워 흐르는 눈물을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그리워 하시던 부령에서의 중대원들과 함께 하시게 되셨음을 위안을 삼습니다. 부디 편히 잠드시고 다음 생에도 저희 모두, 그리고 진백골 6중대와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회장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진백골 6중대의 명예를 이어나가겠습니다. 2011.2.14 진백골 6중대장 대위 이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