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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T 문산호 전사자 기념비 LST문산호는 1943년 9월 22일 미국 해군의 USS LST-120함으로 취역되여 제2차세계대전 시 상륙, 수송등 해국작전에 투입되었으며, 종전이후 1947년 2월 주한미군정청으로 이관, 운용되었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동시에 교통부 대한해운공사에 양도되어 LST문산호로 명명되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전면 기습남침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선탄운반 차 묵호항에 대기하던 LST 문산호는 바로 해군작전에 동원되어 6월 26일 묵호경비 부대원들을 포항으로 철수시켰으며, 해군본부 명령에 의거 6월 29일 북한군 남진 저지를 위해 묵호경비부대원들을 다시 묵호로 복귀시켰다. 7월 27일 해군본부로부터 육군의 이용준장군이 지휘하던 병력을 철수시키라는 명령을 받고 여수로 출동하여 북항부두에 대기하던중 적들의 총탄이 빗발쳤음에도 '출항명령 없이는 출항할 수 없다'며 여수부두에 계류한채 적들과 격전을 치루면서 육군병력 600여명과 차량 30대를 여수에서 진해로 성공적으로 철수시켰다. 9월 14일 인천상륙작전의 양동작전인 장사상륙작전 명령을 받고 772명의 학도병을 태우고 부산을 출발하여 9월 15일 장사해안으로 점안하던중 큰 풍량으로 인하여 해안에 좌초되었다. 이 때 북한군의 사격으로 130여명의 전사자와 11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문산호 황재중선장등 선원 11명이 전사하였다. 문산호 선장과 선원들의 국가존망의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기위해 6.25발발시부터 해군과 함께 생사를 같이 하면서 북한군을 격퇴시켰으며, 이에 해군은 이들의 숭고한 해양보국 정신과 다대한 전공을 기리기 위하여 LST 문산호 기념비를 이 곳에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