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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의 역사 | the history of jang san 장산(634m)은 동·남해를 바라보며, 가파르게 우뚝 솟은 해운대의 진산(鎭山)이다. 장산 이름의 유래는 '거칠다'라는 의미와 거친 복숭아(돌복숭아)가 생산되는 나무가 많아 장산이라 하였다. 태백산 끝자락에서 그 정기를 이어받은 달음산(기장군 일광면)에서 장산-금련산-황령산-봉래산(영도)으로 이르는 금련산맥에서 가장 높이 치솟아 위풍을 자랑하고 있다. 장산의 나이는 대략 6천 2백만~7천 4백만년 전에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산이다. 이 때 지축을 울리는 폭발음과 화산재를 지상 20km 상공까지 치솟아 올린 폭발형 화산이다. 그 전까지 장산일대는 거대한 공룡들이 한가롭게 살았던 분지였다. 장산 억새밭 일대 분지에는 삼한시대 장산국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동래부지≫ 산천조에 '상산(上山, 웃뫼)을 장산이라고도 한다. 동래부의 15리에 있으며, 대마도를 바라보기 가장 가깝다. 산의 정상에 평탄한 곳이 있고, 그 가운데가 저습한데 사면이 토성과 같은 형상이며 둘레가 2천여보가 된다. 전해오기로 장산국기(장산국의 터)라고 한다'고 하였다. '간비오봉수대는 장산의 한 지맥이 서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다 일단 멈춰 동남쪽으로 형성된 간비오봉(147.9m)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봉수는 높은 산에서 불을 피워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제도이다. 간비오봉수대는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이 관장했고 조선 초부터 조선 말(1894년)까지 봉수를 올렸으며 황령산봉수대의 연락을 받아 기장 남산봉수대로 연락되는 경상 좌도의 간봉 기점으로서 역할을 하였다. 해운대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