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page


31page

1910년 나라를 잃은 이래 일제의 압박에 신음하던 35년간 국내 적진 속에서 이 겨레를 이끌고 앞장 서서 싸우시던 대표적 민족지도자이며 광복 후 민주적 삶의 기초를 닦아주신 고하 송진우 선생, 독립운동가요 언론인이요 정치가요 교육자로서 지용이 겸전했던 그 위대한 그 위대한 일생(1890 - 1945년 담양 출생)은 겨래를 위한 독립쟁취의 혈투이었으며 투옥과 박해의 유증과 모한의 가시밭 길이었읍니다. 선생은 젊은 시절에 손문이 제창한 삼민주의의 영향을 받아 정치적 독립을 달성하기 위하여 민족주의로 무장하고 겨례의 자유와 권리를 신장하기 위하여 민주주의를 신봉하였으며 백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민주주읠 추구하였고 이와 동시에 우리 민족의 문화적 독립을 위한 민문주의를 구국과 독립의 이상적 기제로 삼아 투쟁하였읍니다. 선생은 어려서 한학을 수학하고 일본 명치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뒤 1916년 중앙학교 교장으로 취임하여 인재양성에 힘쓰고 널리 민족정신과 독립사상을 일깨우면서 기회를 엿보던 중 1차대전 말기에 민족자결주의가 제창됨을 계기로 일대 민족독립운동을 계획하였습니다. 이때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던 천도교 기독교 불교 등 각 종단 각 학생 기타 국내 세력간의 제○를 이룩하고 일본 중국 및 구미에서 활동하던 지사들을 연결하여 민족 대동의 기틀을 마련하고 3.1운동을 일으킴으로써 망국 10년 만에 회천대업의 민족항쟁을 주도하였읍니다. 선생은 이 운동을 계속 확대하고 뒷일을 수습하기 위하여 독립선언서에 서명하지 아니하였으나 곧 수속되어 옥고를 겪었읍니다. 출옥 후에는 인촌 김성수 선생과 함께 동아일보를 이끌고 이를 항일독립 운동의 발판으로 삼아 이 민족에게 씌워진 멍에를 가로멘 채 독립을 위한 줄기찬 항쟁을 선도하였읍니다. 기미 독립선언 이후 7년만에 순종이 돌아가심을 계기로 6.10 만세운동의 도화선을 만들었고 그로부터 10년후에 다시 베르린 올림픽에서 세게를 제패한 마라톤 선수 손기정의 가슴에 달린 일장기를 지워서 그 사진을 게재함으로써 일장기 말소 사건을 일으킨 것 등은 끊임없는 독립 투쟁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뿐만 아니라 일제가 우민정책을 쓰려 하자 선생은 여려 해 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계몽 강연을 하고 민립대학 건립의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