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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참변 후 어언 35년! 우리는 마땅히 그 때 장렬하게 가신 거룩한 넋을 기리며 본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그 동안 이 묘역은 두차례나 손을 보았으나 오랜 세월 비바람에 씻겨 초라하여졌기에 지나는 길손마다 애달퍼하던 중 1985년 3월 27일 초도 순시차 내도 이곳을 참배한 홍명균 전남경찰국장께서 묘역정화사업 추진을 지시, 동년 6월6일 현충일을 기하여 기공 동년 11월26일 준공을 보았으니 이제 겨우 영령을 대하기가 덜 민망스러운듯 하다. 이 사업 수행에 있어서도 이종무 화순군수의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김양식 부군수의 밤낮을 가리지 않은 기술 및 현장지도 그리고 조병훈 산림조합장의 이해를 초월한 시공으로 이루어졌음을 적어두고 이에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