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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했던 6.25의 암흑속에서 우리고장의 치안을 위해 청춘을 바쳐 피거름이 되셨던 영령들이여! 1950년 7월23일 당시의 화순경찰서원 일동은 전남경찰국의 작전 계획에 따라 경남 함안으로 이단 후퇴 중과부적의 전세하에서도 혈투를 거듭 기사회생의 반격을 감행 동년 10월24일 원대 복귀 도중 우선 북괴잔도의 만행이 극심한 동북지역을 수복하고 묘치에 이르렸을 때 100여 도지공비로부터 불의의 습격을 당하여 단병접전 끝에 적은 괴멸소탕되었으나 아깝게도 16명의 경찰관이 그립던 가족을 지근에 두고 전사하니 그 비통함을 무엇에 비기랴! 이 묘역에는 그 때 전사한 영령 16위를 비롯 그 무렵 화순경찰서 주관 각처 전투에서 순사한 영령 32위를 모셨으나 그 동안 12위는 자손들이 장성하여 따로 모셨고 무연고 20위만 쓸쓸히 남아 그때의 통한과 함께 후세에 충렬의 의를 밝혀 끝이 없을 따름이다. 영령들이여! 고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