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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여수 순천 반란사건이 알어나자 반란도배들이 우리면 산문일대에 잠입하여 주야로 출몰하면서 양민을 살해하고 재물을 약탈하니 민생도찬이 날로 심해지는지라 이때에 공이 겨우 25세의 나이로 나라를 위하고 내 고장을 지키는것은 남아의 마땅이 할일이다하고 분연히 일어서 경찰에 자원입대하여 공비를 소탕하는 공훈이 날로 더하더니 무등산곳에 이르러 대부대의 적과 분전하다가 전사하니 공의 죽엄을 아깝게 여겨 당시 군수 경찰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면민장으로 치루었으며 향인들의 통석함이 세월이 흐를수록 사라지지 아니한데 하물며 우리 목복계인들 어찌 소감이 없으리오 곗날이면 번번이 발의가 되어온 계원이 이에 협찬하여 오늘에 이 조그마한 비를 세우니 공의 전훈의절이 언제까지나 민멸하지 아니하리라. 명하여 가로대 위급할때를 당해서 의리를 생각하는 것은 말로는 쉬우나 행하기는 어려운 일이라 분발하여 자기 몸을 버리고 국가와 향토를 위해서 싸우다 죽으니 나라를 수호하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