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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순직한 임들의 혼이 계신 곳. 장미꽃보다 더 아름답던 청춘 그 청천 그대로 계신 곳. 육신은 풀끝의 이슬처럼 잠깐 왔다 갔을지라도 뜻과 이름 길이 여기 살아 계시리. 강산과 역사와 함께 길이 사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