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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함성(1919년 4월 1일 무주시장 만세운동 연설면중에서) 친애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적상사는 농사꾼의 아들 전일봉이라는 촌놈올씨다. 지금부터 25년전 일본놈은 우리나라 국모를 잔인무도하게 살해하더니 15년전에는 을사보호조약을 만들어 우리나라 주권을 빼앗아갔고 10년전에는 우리나라까지 삼켜버려 우리를 나라없는 백성으로 만들더니 그것도 모자라서 금년 정월에는 우리의 임금이시던 고종황제까지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 때 우리민족은 얼마나 울었습니까? 그것은 바로 우리나라 위정자들이 외세에만 의존하여 정치를 했던 까닭에 일본놈들이 우리민족을 얕잡아보고 저지른 일이며 이 얼마나 원통한 일입니까? 이제 우리는 나라없는 백성이 되어 일본놈들의 종노릇만 하다가 죽어갈 뿐입니다. 여러분! 이제 우리도 나라를 다시 찾는 일을 합시다. 나라를 다시 찾기위해서는 스스로 나서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무주군민 여러분께서 대동단결하여 독립만세를 불러 일본놈들이 이 땅에는 발도 붙이지 못하도록 몰아냅시다. 대한독립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