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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침글 나라를 빼앗긴 일제36년 수난기, 강제징용, 언어말살, 창씨개명 등으로 우리민족 역사상 유례가 없는 암흑의 시대에 조국광복을 위하여 10대의 어린 학생들이 결사한 "태극단"은 대구상업학도의 기상이며 이 고장 독립정신의 정맥이었다. "태극단학생독립운동"은 일제말기의 유일한 학생독립운동으로 결사동기가 뚜렸하고 행동강령이 원대해 어떠한 학생독립운동보다 체계적이며 역사적 의의가 크므로 단순한 학생운동의 차원을 넘어서는 항일독립운동이다. 스물여섯분의 고귀한 뜻을 추앙하고 이상호 단장을 비롯하여 순국하신 네분의 명복을 기원하며 옷깃을 여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