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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이름 2.28 순수의 깃발은 두려울 게 없었다 가자 수성천변으로 소용돌이치는 바람처럼 맨몸으로 달려가자 시름의 허물을 벗기고 벗겨도 길 잃은 민주주의를 위해 횃불을 들어라 우리의 딸들아 봄 나팔소리 천지에 퍼져 잠든 봄을 깨우면 무장무장 열드린 돌맹이 사이로 숨죽여 피어나던 들꽃의 함성이여 푸르靑靑 푸르靑靑 어둠이 차올라야 더 빛나는 별처럼 정의의 빛이여! 순수의 깃발이여! 영원한 그날 2.28이여! 曉垠(효은) 장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