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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호(嘉昌湖) 여기 비슬산 기슭에 세워진 가창호는 1958년 6월에 축조된 이후 서른 해를 이 지역 상수도의 수원이 되어왔다. 그 사이 조국의 근대화는 재빨랐고 대구시도 그 발전을 거듭해 수원지 확장이 심히 시급하더니 마침 전두환 대통령 각하의 분부가 계시여 이제 시민의 숙원은 이루어지고 가창호는 거창한 새모습으로 어엿이 이 골짜기를 메웠다. 106억원의 총공사비로 착공하고 만 3년, 병인년의 봄과 더불어 그 준공을 보게되니 이곳 주민들의 가슴에 기쁨이 벅차다. 부디 갖추어진 이 시설과 좋은 환경이 길이 보존되어 이 호수가 영원토록 이 고장의 생명의 젖줄이 되어 주길 빌고 또 빈다. 1986년 4월 20일 건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