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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흘러가되 교훈은 남고 육신은 사라지되 뜻은 끼치나니 1968년 1월 21일 북한의 무장 간첩들이 쳐들어왔을 때 우리 경찰관들이 그들을 남김없이 쓸어버린 곳이 바로 여기요 그중에서 아까운 동지 정종수 경사의 피 흘린 데가 또한 여기라 우리는 여기에 비석을 세우고 그날의 일을 기억함과 아울러 조국과 자유를 위해 순직한 동지의 거룩한 뜻과 행적을 기리며 32세로 한뉘를 마친 청춘의 꽃다운 혼을 위로하는 것이니 영령이시여 명복을 누리시고 통일을 위해 힘이 되어주소서 1970년 1월 21일 이은상 글 김충현 글씨 그날 같이 싸운 동료들이 정성을 모아 이 비를 세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