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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1950년 6.25동란이 발생하여 이 날로부터 그 이듬해인 1951년 6월까지 근 1년여간 안정을 회복하는데 혼란기가 있었다. 고창군 우리 지역에서도 좌우익의 이념분쟁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없는자와 가진자, 약자와 강한 자 사이의 일상생활속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사사로움이 감정으로 비화, 반목속에 1,700명의 무고한 양민을 적으로 오판, 죽고 죽인 통한의 슬픈 역사가 여기에 있노라. 고창군 14개읍면에서 희생자가 적게는 15명부터 많게는 400여명의 인명피해를 입었으며 이들의 영혼을 위령키 위하여 탐을 세웠다. 2003년 도비 8천만원과 군비 3천만원 합 1억1천만원을 부지매입과 위령탑 조형물을 공모하고 다음과 같은 뜻을 담은 2006년 4월 착공하였다. 두손모은 형상으로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부모, 형제, 자매의 원혼을 달래려는 애절한 마음과 밝아오는 미래를 위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 세우고 나라와 겨레를 사랑하는 정신과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고자 하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과 흉탄에 의해 무고한 양민들이 죽음의 공포에 절규하는 처참했던 사살현장에 눈물을 형상하고 고인들의 영면을 기원하기 위해 헌화할 수 있도록 석상제단을 구비한 탑을 고안했다. 추가로 3천만원을 투입하여 주차장 정비및 조경석재를 실시하여 동년말에 준공하였으며 2007년 4월 5일 제막식을 거행 1차적으로 1천82명의 명패를 1mm 알미늄 동판 가로 27cm 세로 15cm 12매에 각인 서문 1매와 합 13매를 위령찹 후신에 봉합하여 안치하고 기록사본을 후일을 위하여 위원회 사무소에 비치 보관하였다. 앞으로 이와 같은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함에서 이곳 위령탑공원을 가꾸고 성역화하여 후세에 학습의 산 교육장으로 되게 함이니, 지나가는 길손들이여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옷깃을 여며 경건한 마음으로 분행재배 영령들의 명복을 두로 살피소서. 서기 2009년 3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