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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도적인 괴뢰군은 탱크부대를 앞세우고 불법남침하였다. 6.25악몽의 한페이지는 여기서 벌어졌다. 동족상잔의 민족사상 오점은 찍히고 말았다. 보따리를 짊어지고 남하하는 피난민의 애수에 넘친 대열들 천인공노할 공산도배의 만행에 울부짖던 비명의 소리들. 소름끼치는 그 모습 무방비속에 악전고투하던 국군은 불리한 전세하에 패전일로 남으로 후퇴한다. 1950년 7월7일 수도군단장 김석원장군도 진천까지후퇴하였다. 부대는 흐터지고 국군의 사기는 저하된 시기다. 지암리에서 지도를 펼쳐놓고 작전계획을 세우던 김장군의 눈은 번득인다. 적의 남하를 저지시킬곳은 오직 천연적요새지인 문안산뿐이다하고 자신을 갖는다. 즉시 후퇴중인 국군600여명을규합하여 2개연대를 편성하였다. 김장군의 절규성 내가 사단장 김석원이다 여러 장병들과 생사를 같이 할곳은 이곳뿐이다. 지금부터 후퇴하는 자는 의법처단한다 라고 거기에는 신념이 넘쳐흘렀다. 이 말을 들은 예하장병들은 사기충천이다. 익 8일 드디어 일사불란의 전략하 문안산 탈환작전은 개시되었다. 수개의 포밖에 없는 국군은 김장군 지휘하 중무장한 괴뢰군 2개사단과 치열한 공방전은 전개되었다. 7월10일 드디어 야포부대의 지원을 받아 결사적으로 혈투끝애 문안산은 완전탈환되었다. 공산 이리떼의 남하야욕은 저지되었고 역도들의간담은 여기서 서늘해졌다. 김장군의 위공이여 그러나 상부명령으로 다시 후퇴하게되었으니 반공투사의 영혼은이곳에서 고이 잠들고 있다. 그 아프고 쓰렸던 분노 어찌 사라질손가 용후 1961년 6월25일 진천중학교에서 자유수호신의영령을 위무키위하여 반공투사 위령비를 건립하였지마는초라하기그지없다. 이제 진천군 당국 주관하 격전지인이곳에 비를 세운다. 고귀한 생명을 희생한국군용사의 거룩한 반공정신은 불명의 화신으로 널리 선양되리로다. 장하도다 이곳 잣고개에서 산화한 거룩한 무명용사의 넋이여 이제 구천지하에 고이잠들었지마는 반공민주이념을 산교훈으로 남긴 그 의적후세의 귀감으로 영세불후하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