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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4월.2일. 천리행군중 민주지산을 넘던 특전사 대원들이 갑자기 몰아닥친 폭설과 추위에 탈진,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사건으로 특전사 예하 흑룡부대(대대장 중령 이춘일) 소속 부대원들이 4월1일 밤 충북 영동군 용화면 해발 1천2백49m 민주지산정상 부근을 행군하던중 폭설과 추위에 탈진, 김광석대위(28·학군30기)와 오수남하사(19) 등 6명이 숨지고 말았다. 사망자는 김대위와 오하사외에 이수봉중사(24), 이광암하사(23),한오환하사(22), 전해경하사(22)등이다. 육군에서는 “부대원들이 분대별로 민주지산 정상 부근을 지나던중 강행군에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갑자기 몰아닥친 폭설과 추위로 탈진, 급격한 저체온 증상 때문에 희생자가 속출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민주지산 일대에는 30㎝가량의 폭설이 내렸고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이하로 급강하하는 등 악천후 상태였다고 한다. 이 부대는 3.28일 충남 칠갑산을 시발점으로 천리행군에 들어가 사고당일까지 1백77㎞를 행군했으며 오는 6일까지 속리산∼백운산∼월악산∼대마산을 종주하는 대대 전술종합훈련을 벌이던 중이었다. 출처 : 유용원의 군사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