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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북한군의 남침으로 국토는 초토화되고 국민들은 굶주림과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고장 충북 영동 상촌면은 지리산 산맥줄기인 백두대간의 삼도봉, 석기봉, 각호봉, 민주지산, 도마령 여러 산봉우리가 이어져 있다. 적 패잔병들이 후퇴하면서 삼도봉 밑에 있는 농가에 내려와 가축과 식량을 탈취해 갔다. 피 끓는 젊은 혈기로 우리는 의용경찰대를 창설하였고 1중대 125명으로 본부중대 35명, 물한리 30명, 고자리 30명, 흥덕리 파견대 30명으로 구성하였다. 천마령 전투에서 경찰 5명 전사, 적군 8명 사살, 상도대리 전투에서 의경 2명 전사, 적군 3명 사살, 삼도봉전투에서 경찰 1명 전사, 의경 2명 전사, 적군 3명 사살, 총기 30정 실탄 300발 노획, 흥덕리 전투에서 의경 2명 전사, 의경 1명 부상, 적군 3명 사살, 총기 13정, 실탄 120발 노획, 상촌지서(2차습격시) 경찰 2명 전사, 의경 1명 부상, 적군 1명 사살, 적군 3명이 부상하여 상부로 이송하였고 그 외에도 각 지방에서 공비토벌을 하였다. 현재 생존자들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아 그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1970년 6월 25일 재향경찰 친목회를 조직하고 이 비를 세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