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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지문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4시 김일성 괴뢰 북한군은 선전포고도 없이 소련제 T-34 전차와 야크전투기를 앞세우고 최신 소련 무기로 무장한 20만 병력을 동원하여 38선 전역에 걸쳐 기습남침을 감행했다. 그때 우리 국군은 6월 24일 전국에 내려졌던 계엄령을 해제하고 일선 장병 50%를 농번기 휴가를 보낸 상태였으며 국군이 보유한 무기마저 변변치 않아 3일만에 서울을 빼앗기고 40일 만에 낙동강 전선으로 후퇴하고 말았다. 절체절명의 순간 국제 연합군의 신속한 참전으로 9월 15일 맥아더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함으로써 9월 28일 서울을 수복하고 압록강 초산까지 북진하여 통일을 눈앞에 둔 상황까지 이르렀으나 기쁨도 잠시 중공군의 참전으로 인해전술에 1.4후퇴로 서울을 빼앗긴 동족상잔의 비극적인 전쟁이 6.25전쟁이었다. 6.25전쟁은 영원히 잊을 수 없고 지울 수 없는 민족적 상처요 아픔이고 대한민국 반만년 역사에 다시 없는 참상이요 민족 최대의 비극이었다. 3년 1개울 2일간 온 강토가 마구 파괴되었고 붉은 피로 물들어 졌다. 이 처절했던 전쟁에 참여해 목숨을 바쳐 헌신한 참전유공자들의 충의정신을 높이 찬양하고 이름도 없이 낙화처럼 산화한 영령들을 아직도 추모비완으로 죄의식과 통한의 심정일뿐인 이제 충청남도와 보령시의 지원과 보훈처의 후원으로 그리고 각계의 온정에 힘입어 정성을 다해 돌을 다듬고 호국영렬들을 추모하오며 만시지탄을 불승하옵고 삼가 충의 탑을 세워 명복을 비오니 천국에서 영안 하옵소서. 영령이시여, 홍천병지 만세무궁 하이여 굽어 살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