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page


106page

한상국 상사를 기리며 한일 웝드컵 열기와 응원으로 대한민국이 붉게 물들었던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의 빗발치는 포탄과 불길속에서 해군 참수리 357정 조타키를 끝까지 잡고 침몰해 가는 배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조타장 한상국 상사, 그러나 그는 적의 포탄에 배와 함께 차디찬 바다 속으로 장렬히 산화했습니다. 고통과 두려움 속에서도 의연한 애국심과 전우애로 대한민국의 바다와 전우를 지켜낸 한상국 상사의 필사즉생 위국헌신의 정신은 대한민국 참군인의 표상이며, 영웅이었습니다. 한상국 상사의 고향은 이곳 보령 무창포입니다. 그 동안 한상국 상사를 기리고 기억하기 위한 노력도 많았고, 대한민국 해군 유도탄 고속함 한상국함으로 다시 태어나기도 했기에 보령에서도 한상국 상사가 자란 고향마을 고창포에 제2연평해전 참전상을 건립하고 몸 바쳐 나라 지킨 감동과 교훈을 되새기고자 합니다. 또한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을 잃고 고통과 그리움의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계신 유가족 그 무엇보다 귀중한 하나 뿐인 남편, 하나 뿐인 아들을 조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바친 존경스러운 유가족께 위로와 경의를 드립니다. 대한민국 해군 참수리 357정 조타장으로 제2연평해전에서 28세의 꽃다운 나이에 조국의 바다를 지키며 전몰한 한상국 상사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빌며 무창포 바다를 바라보며 우리는 당신과 당신의 유가족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