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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황 열사 추모비 이 비는 1980년 3월 고려대 정경대 경제과에 입학하여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치열한 투쟁을 전개한 민주화학생운동에 앞장섰던 김두황열사를 기리는 비이다. 김두황열사는 고대학생운동 조직을 통합시키기 위해 선두에서 믿기 힘든 활동량으로 분투하다. 1983년 소위 3.7사건으로 성북서에서 고문을 받고 군대에 강제징집당한지 90일 만에 군의문사했다. 막내아들을 잃은 충격으로 아버님은 막내아들이 간 지 1년만에 돌아가셨고, 매일 막내아들 사진만 쳐다보며 눈물짓는 어머님이 아버지를 따라가실까 걱정스러워 가족들이 사진을 몰래 숨겨버리자 못내 그리운 막내아들을 생전 처음으로 그려보는 스케치로 점점 실물에 가깝게 그려 냈던 어머님도 아버님이 가신지 1년 만에 돌아가셨다. 추모비는 다섯 살 두항이가 막내아들 보고 싶은 마음을 스케치상에 모두 녹여낸 어머니 마음에 카네이션꽃을 바치는 것으로 디자인했다. 2020.9.19. 김두황열사추모비건립추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