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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어도 가슴 떨리는 조성만. 조국통일 외치며 명동성당 교육관 옥상에서 몸을 던져 조국의 횃불로 타오르기 시작한 것은 88년도 5월 15일 열사가 아버지 조찬배 어머니 김복성 사이에서 이땅에 태어난 것은 64년 12월 13일 24년 짧은 인생 오로지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겨레를 지금보다 더 사랑하다가 민족사에 죽어 민족사에 되살아난 오직 사랑뿐인 유서를 손에 쥐고 벗들과 춤을 추며 티없이 맑은 웃음 날리며 마지막 길을 한점 후회없이 간 우리의 피눈물 조성만 열사여. 늦봄 운억환 짓고 죽생 정범훈 쓰다. 세운날 1993년 5월 / 세운이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는 벗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