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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혁명 희생자 추모공원 표지 천구백육십년의 4.19혁명은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연 빛나는 쾌거였다. 이승만 정부의 부정선거를 규탄하면서 일어난 독재정권 타도의 혁명대열에 서울대학교 학생과 교수들은 맨 앞에 서 있었으며 그리하여 여섯명의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혁명이 이루어진 뒤 희생자가 나온 각 대학들은 그들의 죽음을 영원히 기리기 위하여 각 캠퍼스에 서울대학교 종합화 발전 계획에 다라 대부분의 대학들이 관악캠퍼스로 옮겨 오면서 추모비도 함께 이전되었다. 추모비들은 처음에 지금의 신공학관 근처 4.19 공원이라고 이름 붙여진 벽진 곳에 모아졌다가 이천이년 사월 십일에 현재의 추모공원으로 이전되었다. 두 번째 이전은 접근성을 높여 4.19혁명의 정신을 영원히 기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제 다시 추모비의 존재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추모공원 입구에 이 표지석을 세우고 희생자의 이름과 추모비가 처음 세워진 시기와 장소를 아래에 밝힌다. 이 표지석 건립에는 4.19혁명 당시 문리과 대학 수학과 학생으로 문리과대학 추모비 건립을 주도했던 현 아주대학교 명예교수 김하진의 발의가 계기가 되었다. 각 추모비에 새겨진 비문의 내용을 이 표지석 뒷면에 황재국의 글씨로 옮겨 원 비문이 풍상에 씻겨 인멸됨에 대비한다. 미술대학 고순자 응용미술과 3학년 1962년 7월 동숭동 미술대학 교정 상과대학 안승준 경제학과 3학년 1991년 5월 8일 관악캠퍼스 4.19공원 법과대학 박동훈 법학과 2학년 1961년 4월 19일 동숭동 법과대학 교정 문리과대학 김치호 수학과 3학년 1961년 4월 19일 동숭동 문리과대학 교정 사범대학 손중근 국어과 4학년 유재식 체육과 2학년 1960년 10월 용두동 사범대학 교정 느티나무 공원 2009년 4월 19일 서울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