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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고지 삼용사 그 얼마나 치열한 전투 였던가 척의 삼각지대의 전략적 요충 백마 고지 최후의 발악인가 미친듯 중화기를 퍼부으며 개미떼처럼 밀려드는 중공 오랑캐, 드디어 내려진 최후의 공격명령, 바로 10월12일 아침 8시. 아군의 돌격은 감행되었다. 앞서간 전우가 쓰러지고 일진일퇴 거듭하고 있을때, 돌격부대의 앞장 섰던 강승우 소위, 그 뒤를 바싹 따르는 안영권, 오규봉 두 일등병이 박격포탄에 폭약을 싸안고 적진을 쏘아보는 성난 눈동자들. "나를 따르라" 이윽고 명령이 떠어지기 무섭게 비호같이 적진에 몸을 던졌다. 천지를 뒤흔드는 폭음소리 하늘높이 치손느 불 덩어리. 혈로가 트이자 뒤딸르던 국군 용사들 일제히 돌격을 시작 하였다. "돌격 앞으로" 적을 무찌르며 앞으로 달렸다. 삽시간에 탈취한 백마고지 높이에 펄펄 휘날리는 아름다운 태극기여. 그러나 애석하여라. 최후의 승리를 안겨준 우리 삼용사 끝끝내 살아서 돌아오지 않았다. 아 그 이름도 사랑스러운 삼용사여. 오늘도 조국수호의 영원한 햇불이 되어 그 충성스러운 애국혼이 이곳에 서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