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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기 민족사의 비극 6 .·25사변은 겨레의 가슴에 쓰라린 상처를 깊이 새겨 놓았읍니다. 이 역사적 국난을 당하여 영광된 자유의 조국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하여 수많은 애국용사들이 젊음을 불사르고 꽃잎처럼 사라져간 살신성인의 희생적 정신은 영원히 간직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철원, 금화, 평강을 잇는 전략상 요충지 "백마고지"를 강탈하려는 중공군 제38군 휘하의 제112 및 제114사단을 맞아 결전을 거듭한 백마부대 용사들의 활약상은 6·25 전사중에서도 더욱 빛나는 일장을 장식한바 있읍니다. 백마고지(395고지)의 피어린 피아탈환전은 10일간에 걸쳐 24회를 거듭하고 길이 3km, 폭 1.5km의 고지에 작렬한 28만발의 포탄은 고지의 높이를 1m 낮추고 피아 전사상자 1만 5천여명으로 시산혈하 생지옥의 혈전을 벌였던 것이다. 1952년 10월 12일 오전8시 마지막 탈환전의 명령을 받은 공격부대는 죽어도 고지에서 죽고 살아도 여기에서 살자 라는 비장한 각오로 진격을 개시하였읍니다. 일진일퇴 앞서간 전우는 쓰러지고 그 시페를 방패삼은 다음 용사가 또 나아갈때 단말마적으로 퍼 부어대는 적 중화기에 의해 전우들은 무참히 쓰러져 갔읍니다. 이럴듯 살기진 분노가 하늘을 찌를때, 분연히 일어선 강승우 소위와 그를 따른 오규봉,안영권 두 일등병은 돌격부대의 최선봉으로 나서 박격포탄에 폭약을 장착하고 비호같이 육탄으로 적 토치카에 돌진하여 승리의 혈로를 개척하고 장렬히 산화했던 것입니다. 3군신의 뒤를 이은 공격부대는 이떄를 놓치지않고 일제히 돌격, 한많은 "백마고지"를 완전히 재 탈환하여 피 눈물나는 승리를 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