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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영흥도 전적비 한국군과 유엔군은 북괴의 불법남침으로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던 1950년 9월 15일 세기에 빛나는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하여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로써 수도 서울을 탈환하고 38선을 돌파하여 압록강까지 승승장구 북진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 인천상륙작전에 앞서 한국 해군기동함대 701,702,704,513,301,307,309,310,313항)의 승조장병으로 편성한 육전대가 함포지원하에 적전상륙작전을 감행하여 동년 8월 18일 덕적도를, 8월 20일 영흥도를 차례로 탈환하고, 8월 23일부터는 LST에 탑재하고 있던 해군이동기지 육전대가 상륙하여 영흥도 청년방위대와 함께 이 섬을 사수함으로써 인천상륙작전을 위한 거점을 확보하고 상륙 기동부대의 안전항행을 보장하였다. 한편 동년 8월 24일 영흥도를 거점으로 작전을 개시한 한국 해군첩보부대는 9월 1일 미 극동군에서 파견한 첩보팀과 긴밀한 협조하에 상륙목표 해안을 비롯한 인천, 서울, 수원 등 적이 장악 중인 지역에서 용감하게 첩보활동을 전개하여 상륙작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이 작전기간 중 9월 13일 북괴군은 대대급 병력을 영흥도에 투입하여 일시 점령하였으나, 용감무쌍한 우리 해군 장병들과 청년방위대원들이 703함의 필사적인 근접 함포 지원 아래 적을 격퇴하였다. 여기에 인천 상륙작전 성공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 해군장병 및 현지 청년방위대의 빛나는 무훈과 도민들의 드높은 애국심을 기리고 산화한 영령들의 명복을 기원하기 위하여 삼가 비를 세운다. 1992년 12월 2일 해군참모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