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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최초의 여성 노동쟁의 현장 "조선인촌주식회사" 1917년 금곡동 32번지에 일본인에 의해 설립된 조선인촌주식회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성냥공장으로 이곳은 한때 남녀직공 4백여명이 연간 7만 상자의 성냥을 생산하여 국내 소비량 20%를 공급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1921년 3월 하루 13시간동안 1만개의 성냥개비를 성냥갑에 담아야 하는 살인적인 노동과 저임금에 시달리던 여공노동자들은 민족적 저항의식과 결합하여 동맹파업을 일으키는데, 이날의 파업은 인천최초의 여성노동자들에 의한 노동쟁의로 1920년대 노동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다. 조선인촌주식회사는 광복이후에도 성냥생산을 계속하였지만 시대의 변천에 따라 성냥사용이 줄어들면서, 점차 쇠퇴하였고 결국 1960년대에 접으들면서 폐업을 하게되었다. 추후, 조선인촌주식회사 건물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현대식건물(두손빌딩)이 들어서자 2019년 3월 동구청에서 그 옆에 있던 동인천우체국을 매입 리모델링하여 배다리마을성냥박물관을 건립하여 그 때의 일을 기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