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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탁주의 발생지 "인천양조장" 인천양조장은 황해도 출신 상공인 최병두가 세운 공장이다. 최병두는 24세 때 인천에 정착하여 정미업을 하다가 1926년 여러 작은 막걸리 공장을 합병하여 배다리에 인천양조주식회사를 설립했다. 1927년부터 가공하여 인천을 대표하는 향토막걸리인 '소성주'를 생산했다. 1974년 정부의 정책으로 대화, 영화, 창영 등 인천 소재 11개 양조장이 통합되면서 부평은 제1공장, 인천양조장은 제2공장이 되었다. 이후에도 자손들이 맡아 운영을 하다가, 1996년 막걸리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재료인 지하수가 예전 같지 않아 70년 동안 이어온 가동을 중단하고 현재는 청전동 공장에서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공장 가동이 중단된 이후, 2007년부터 스페이스 빔이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이 공간을 활용하여 양조장이었던 구조와 시설, 흔적들을 살리고 남은 물건들을 모아 별도로 보관하여 방문객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물 간판을 "인천문화양조장"으로 바꾸고, 배다리 생태공동체마을 만들기 프로그램과 배다리전통주학교 프로그램 등 주민친화 및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한 역할을 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