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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명(追慕銘) 여기 오랜 역사와 전통의 찬연한 빛이 머물고 이제는 미움도 더불어 지나가는 모교의 교정 본교 39회(인상27회) 동창생 일동은 일제하의 재학시절부터 졸업후에까지 민족적 자각으로 조직적인 항일애국운동을 전개하다가 마침내 일경에 24명이 체포 투옥되여 그 중 가재연 고윤희 정태윤 김여수 등 4명이 옥사하였고 출감 후에도 일경의 혹독한 고문의 여독으로 11명이 원통하게 호국의 넋이 되였다. 민족의 자유를 찾기 위해 한을 품고 가신 님들의 기백과 정신 우리 모두 그 뜻을 기리며 돌에 새겨 세우니 풍우 다 지나간 하늘에 영겁으로 뻗는 웃음되어 조국과 모교의 미래에 꺼지지 않는 불을 밝힌다. 인상 27회 동창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