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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리본동 4.3성터 '가시리본동 4.3성터'는 1948년 11월 15일 가시리가 초토화 된 후 1949년 5월 마을을 재건할 때 쌓은 성담이다. 현재의 가시리사무소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높이 3m, 폭1m 규모의 성담이었으나 지금은 흔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협소했던 1차 성담을 확장하여 쌓은 2차성담에는 서문, 북문, 남문이 있었다고 한다. '4.3성'은 마을마다 둘렀던 성담을 말하는 것으로, 방어의 역할과 더불어 경찰이 주민들을 통제하고 감시하는 기능을 했다. 4.3성 부근에 있었던 가시초등학교(현재 가시리사무소)는 5.10선거 당시 투표소로 사용되었다. 5월 10일 오전, 무장대의 습격에 의해 문상형교장과 강팽림 리장이 희생되었던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