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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면장은 1904년 9월 9일 대정읍 하모리 977번지에서 출생하여 1948년 4.3사건당시 하모리장과 민보단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4.3특공대사건으로 면장님의 차남 희종군을 토벌대에 의해 희생된 4.3의 아픈 체험을 하셨으며 당시 대정지역 주민들의 생명을 조남수목사와 함께 구명을 하셨다. 그때 산사람에게 식량과 의류를 빼앗긴 주민들은 산사람을 협조했다는 혐의로 죽음이 임박했을때 조목사와 자수하도록 주야로 동분서주 노력하여 이들을 구명하여 온마을을 평화롭게 하였음으로 오늘에 귀감이되시는 분이시다. 면장님은 1925년 제주농림학교를 졸업하고 1927년부터 11년간 교직생활을 하였으면 1952년 4월 초대대정면의원과 동년 5월부터 1953년 2월까지 대정면장을 역임하신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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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목사님은 1914년 6월 24일생으로 1940년 서울조선신학교를 졸업하여 1944년 5월 목사로 임직한 이래로부터 50년동안 하나님의 목자로서 교회에 전념하였다. 1947년 모슬포교회 시무로 모슬포지역과 인연을 맺게되었으며 제주 현대사의 비극인 4.3사건을 이곳에서 겪었다. 산사람들의 만행과 토벌대의 과잉진압으로 움추려들었던 모슬포주민들은 대정사건과 특공대사건으로 더욱 위축되었다. 특히 산사람들의 강압에 못이겨 좁쌀되박이나 옷가지를 주었던 주민들은 그 명단이 경찰에 발각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죽을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1948년 12월 25일 조목사님은 이들을 살리기위해 문형순 대정지서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