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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 남평문씨 휘는 형순이며 평안도출신이고 그 외는 미상이다. 대한독립을 위해 만주에서 30여년간 항일운동을 한분이고 해방과 함께 경찰에 투신 1948년 4.3당시 모슬포3구 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며 모슬포에 주민 백여명의 귀중한 생명을 구해낸 선정관이시다. 당시 제주도는 섬전체가 핏빛으로 물드려지는 4.3이라는 엄청난 사건이 소용돌이속에서 해가뜨면 군경이 밤에는 산사람들에 의해 닥치는 대로 학살극이 벌어졌다. 이 와중에 좌익인 동리총책이 경찰에 붙잡히며 압수된 명단에 기재된 사람들은 죽음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이때 민보단장인 김남원이장과 모슬포교회 조남수목사 두분이 마을주민 모두를 향사에 집결토록하여 여러분들이 살길은 오직 자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연설로 주민 백여명의 이에 동조하여 모슬포결찰서에 자수하러가니 문서장은 이 시간후로는 산사람들과 일체 접촉을 금하고 우리 경찰에게 잘 협조하면 너희들은 봐주겠다고 말하고는 민보단장에게 이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각 자조서를 작성하여 오도록 지시하여 주민들을 향사에서 대부분 좋게 작성된 조서를 제출하여 자수자 전원의 목숨을 살려줬다. 문서장은 6.25때 성산포 경찰서장으로 근무하면서도 계엄령하에서도 해병대정보참모 해군 김두찬중령의 명의로 된 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