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page


305page

4.3사건 위령비, 목사 조남수 면장 김남원 공덕비, 경찰서장 문형순 공덕비 군과 경찰은 1948년 12월 10일 남제주군 대정읍 하모리 좌익총책을 검거하고 4.3에 관련된 백여 명의 좌익명단 서류를 압수하였다. 집 식구 중에 산에 올라간 사람, 산사람에게 식량이나 옷을 갖다 준 사람들은 자수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자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자수하면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어느 누가 앞장서 자수하겠습니까. 그러나 군과 경찰은 '명단'이 있다며 주민들을 협박했다. 당시 상황으로 보아 이들은 전원 처형될 위기에 놓였으나 하모리 민보단장 김남원 과 모슬포교회 조남수 목사가 앞장서 당시 문형순 지서장에게 사정하였다. “주민들은 아무 잘못도 없다. 이들은 빨갱이가 아니다. 자수시킬 테니 살려 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문 서장은 두 분의 요청을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