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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경위 이 곳에 영면한 영령132위는 1948년 해방공간에서 발생한 4.3의 혼란과 뒤이어 발발한 6.25전쟁으로 인해 1950년 88월 20일간(음 7월 7일) 새벽 송악산 섯알오름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입니다. 당시 유족들은 시신 인도를 애원하였으나 시대상황이 여의치 않아 뜻을 이루지 못하여 오던중 6년 8개월이 지난 1957년 4월 8일 유족들의 요구에 따라 시신 발굴이 허용되었습니다. 이에 유족들은 힘을 모아 대정읍 상모리 586-1번지 483평의 부지를 매입 유해를 안장하고 정성으로 '백조일손지묘'란 비를 건립하였으나 굴절된 역사는 이를 허용치 않아 1961년 6월 15일 이비가 파손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올바른 역사는 진실을 잉태하는 법 30여년만에 수립된 문민정부가 주창한 '맺힌 한을 풀어야 한다'는 취지에 따라 반세기에 가까운 세월동안 맺혀온 한의 해소와 51만 도민의 대화합을 위해 제주도의 지원으로 오늘 위령비를 삼가 세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