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섯알오름 길 트럭에 실려 가는 길 살아 다시 못 오네 살붙이 피붙이 뼈붙이 고얗마을은 돌아보면 볼수록 더 멀어지고 죽어 멸치젓 담듯 담가져 살아 다시 못가네 이정표 되어 길 따라 흩어진 고무신들 전설처럼 사연 전하네 오늘은 칠석날 갈라진 반도 물 막는 섬 귀퉁이 섯알오름 하늘과 땅, 저승과 이승 다리 놓아 미리내 길 위로 산자 죽은 자 만나네 녹 은 살 삭은 피 흩어진 뼈 온전히 숨결로 살아 다시 만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