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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국전쟁 직후 전국적으로 벌어진 이 학살극은 누구의 명령에 의한 것인가. 이와 관련,한국전쟁 당시 서귀포경찰서장이던 김호겸 씨는 본사와의 인터뷰에서 “예비검속은 경찰 수준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다.나 역시 경찰서장임에도 불구하고 예비검속 당한 친구를 살려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전쟁 당시 해군 포항경비부 사령관이었던 남상휘 예비역 준장(미국 뉴욕 거주)은 최근 “1950년 7월초 자신의 명령으로 경주·포항·영덕 일원에서 예비검속된 주민 200여명을 군함에 태워 바다로 나가 총살한 후 모두 수장했다”며 “이 일로 평생을 자책감 속에 살고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그런데 남상휘 씨는 개인적 판단 아래 독자적으로 명령을 내린 게 아니다. 남씨는 이에 대해 “신성모 당시 국방장관으로부터 예비검속자를 총살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며,경찰은 당시 조병옥 내무장관을 통해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안다”고 증언했다. 그렇다면 국방장관과 내무장관에게는 누가 명령을 내렸는가? 출처 : 제민일보(http://www.j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