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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터 이 터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국토수호를 위해 장병을 양성한 국난 극복의 산실로서 세계인이 지켜본 자랑스러운 평화군의 양성소이다. 1946년 11월 16일 조선경비대 9연대가 창설된 이래, 1948년 육군 제2연대가 주둔하기도 했다. 1949년 12월 28일 해병대가 옮겨왔으며, 1950년 8월 5일 인천상륙작전의 주역인 해병3기가 입소한 유서 깊은 곳이다. 전장에 투입할 장병들을 양성하기 위한 육군 제5훈련소와 제3교육대가 창설되어 같은 해 9월 1일 군번 030 장병들이 입대하였고, 대구 제1훈련소와 부산 제3훈련소가 1951년 1월 이동.통합하여 3월 21일 육군 제1훈련소로 정식 창설한 곳이기도 하다. 배출된 장병의 총수는 약 50만 명으로, 1일 입소장병은 2천명 내외였으며 한때 8만명이 입소하기도 했다. 이후 1954년 8월 논산으로 이동함으로써 1956년 1월 폐쇄되었다. 1951년 2월 1일부터 4월 23일까지 공군사관학교가 모슬포로 옮겨와 대정초등학교에서 사관생도를 양성하였다. 또한 1953년 9월에는 육군 마지막 사단이 제29사단 일명 이크사단이 이곳 모슬포에 창설되면서 태권도라는 이름으로 처음 사용하며 훗날 전군에 태권도를 보급하는 계기를 마련한 곳이기도 하다. 뼈를 깍는 훈련을 받은 장병들은 구국의 일념으로 전장의 곳곳에서 애국혼을 불태웠으니, 그 분들의 애국충정을 기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대한민국의 역사에 큰 의미를 지닌 이곳 모슬포에 오늘 이 비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