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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사를 붙잡은 무장공비는 이 목사에게 “당신은 무엇하는 사람이요” 이 목사는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기독교 교회 목사요” 그러자 무장공비는 “목사는 제일 반동이다. 살려둘 필요가 없다” “지금 전쟁 중인데 목사면 우리의 승리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느냐?” 이에 이 목사는 “나는 하나님의 종이지 이쪽편도 저쪽편도 아니다. 그렇지만 나 혼자 살기위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를 거짓되이 하지 않겠다” 이 같은 순교과정을 담은 구전은 이도종 목사가 순교당한지 1년이 지난 뒤 게릴라 중 하나가 식량을 조달하려고 고산마을에 왔다가 공교롭게도 이 목사의 동생인 성종과 기종 형제들에게 들켜 경찰로 연행돼 취조하는 과정이 밝혀져 순교상황과 함께 이 목사의 시신을 찾게 됐다고 한다. 출처 : 제주기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