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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충혼탑을 다시 건립하며 이 탑은 민족의 가슴에 붉은 상처를 안겨 주었던 동족상잔의 비극 6.25사변 때에 전쟁의 격랑에 휩싸여 지리산에서 빨치산과 괴뢰군 잔당을 토벌하다가 목숨을 잃은 민.경.군 7,283명의 영령을 모신 곳입니다. 처음에는 1955년 5월 15일 이승만 초대대통령의 휘호 '충혼'을 새긴 이 충혼탑을 광한루원에 세웠으나 1987년 6월 6일 영령들이 산화하신 이곳 뱀사골 현장으로 옮겨 모셨습니다. 그러나 이탑이 건립된 지 어언 50년. 세월의 비와 바람에 돌은 마모되고 휘호는 훼손되어 자칫 그 정신까지 사라질 형편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남원시와 대한민국 참전경찰유공자회의 주선으로 터를 확장하고 그 충혼의 정신을 다시 새겨 이 탑을 세웠습니다. 님들이시여! 산이 아름다운 것은 그 산을 지키다가 조국의 제단에 목숨을 바친 영령들의 은혜이니 그 앞에 머리숙여 감사드리고 하나 된 통일조국의 내일을 염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