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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은 예로부터 삼신산의 하나로서 전란시 도피처로 유명하였다. 특히 서기 1950년 6.25 사변을 전후하여 빨치산과 반란군 또는 인민군 패잔병 등 공비 약 6만명이 집결하여 지리산 주변 전남북과 경남의 삼도 일대에 출몰하여 살인과 방화 약탈 등 만행을 자행하여 후방 치안을 교란시켜 왔으므로 정부에서는 3도 12개 군을 통수하는 서남지구 전투경찰대를 창설하고 수만의 군경을 동운하여 이들 공비를 토벌하게 되었고 이를 완전 소탕, 평화가 오기까지에는 5년이란 긴 세월이 걸렸으며 6333柱의 전몰자와 수만의 사상자 또는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지리산 지구와 서남지구 전투경찰대 사령관을 역임한 경무관 신상묵은 원래 문무를 겸전한 덕장으로서 2년간 재임중 3도는 일가다 민중은 부모다 군경은 형제다 라는 통솔구호를 내걸고 부하들과 풍찬노숙 생사고락을 함께 하면서 진두지휘 지모와 용맹을 떨치고 인화와 선무로써 민심을 수습, 공비를 자수시켜 다수의 인명을 구출하고 공비토벌과 戰災복구 평화건설에 혁혁한 무훈과 지대한 공적을 수립하여 대한민국 전쟁사에 수록되고 태극무공훈장이 수여되었다. 이리하여 공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공적을 높이 찬양 길이 빛나도록 현창하기 위하여 모든 전우동지의 뜻을 새긴 공적비를 건립하였고 이를 복원하게 되었다.